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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2024 파리올림픽에는 전 세계 206개국에서 1만500명의 남녀 선수들이 참가 중이다. 그러다 보니 선수들 사이에도 흥미로운 인연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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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밍고의 여자 에페 단체전 결과가 한 15분 먼저 나왔다. 시간 타이밍을 계산해보면 피아밍고와 동료들이 피스트에 올라 이탈리아 국가 연주를 들으며 국기가 게양되는 것을 보는 동안에 팔트리니에리가 혼신의 역영을 펼쳐 3위로 터치패드를 찍었다고 볼 수 있다.
2021 도쿄올림픽 때도 출전해 각자 메달을 따냈다. 팔트리니에리는 자유형 800m와 오픈워터 스위밍 10㎞에서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피아밍고는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수확했다. 결국 두 번의 올림픽을 통해 팔트리니에리는 금, 은 , 동을 모두 획득했고, 피아밍고는 은메달, 동메달을 따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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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들 이탈리아 커플은 지금까지 세 번의 올림픽에서 금2, 은2, 동 3 등 총 7개의 메달을 수확하는 엄청난 기록을 남기게 됐다. 이들은 자신의 SNS에 선수촌에서 메달을 들고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둘이 함께일 때가 더 좋다'는 글을 남겨 '싱글'로 올림픽에 참가한 선수들의 속을 긁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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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적이 다른 커플'과 '같은 성별의 커플'도 있다. 남자 유도 크리스티안 파를라티(이탈리아)와 여자 유도 가브리엘라 윌렘스(벨기에) 커플과 테니스의 가엘 몽피스(프랑스)와 엘리나 스비톨리나(우크라이나) 커플이 있다. 테니스 커플은 2021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웨딩마치를 올리기도 했다.
당당한 '동성 커플'도 여럿 있다. 오스트리아의 요트 대표선수 라라 바들라우와 축구 선수 리아 쉴러(독일), 네덜란드 승마대표팀의 에드바르트 할과 한스 페터 민더후트가 대표적인 동성 커플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