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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북한 혼합복식조가 스웨덴 에이스조까지 돌려세우며 파리올림픽 4강에 안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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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혁봉 감독과 선수시절 수차례 맞붙었던 주세혁 남자대표팀 감독은 북한조가 일본 하리모토조를 꺾은 데 대해 "북한은 국제대회에 자주 나오지 않아서 그렇지 올림픽에서도 수차례 단식 메달을 가져갔고, 아시안게임에서 중국을 꺾고 우승한 적도 있는 팀이다. 실력이 노출돼 있지 않았을 뿐이지 북한이 일본을 이긴 건 큰 이변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항저우아시안게임 때는 김금용과 한유성이 나와 우리 장우진-전지희조가 승리했었다. 이번에 남자 파트너를 바꿔서 나왔는데 결승까지도 충분히 갈 수 있는 팀"이라고 예상했다.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여자복식에서 북한을 꺾고 우승한 석은미 여자대표팀 코치 역시 "북한조는 충분한 실력을 갖추고 있다"면서 "김금용의 왼손 페인트에 이은 리정식의 드라이브가 아주 강력하다. 이 부분에 상대가 고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 감독과 마찬가지로 "결승까지도 갈 수 있고, 홍콩조를 상대로도 좋은 승부를 할 팀"이라면서 "메달에 충분히 도전할 수 있는 실력"이라고 평했다.
파리=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