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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오히려 좋다. 8강전 다소 부진했다. 4강은 절체절명의 위기가 닥쳤다. 슛오프까지 갔다. 하지만, 위기를 기회를 만든 한국 양궁이었다.
세트 포인트 2-4로 몰린 한국. 4세트는 무조건 잡아야 했다. 그렇지 않으면 충격적 4강 탈락.
전훈영-남수현-임시현은 3연속 10점을 쐈다. 네덜란드는 흔들렸다. 26점을 쐈다. 한국은 남은 3발을 29점. 무려 60점 만점에 59점을 쐈다. 단 1점의 미스였다.
이제 슛오프였다. 너무나 잔인한 방식이었다. 단, 세 명이 각각 한 발을 쏴서 승패를 가리는 방식이었다.
실력 뿐만 아니라 행운도 필요했다. 바람의 변수가 가장 많이 영향을 받는 방식이었다.
전훈영은 9점을 쐈다. 판 더 윈켈이 8점.
남수현은 10점을 박았다. 네덜란드는 7점. 그리고 임시현이 7점을 쏘면서 준결승을 마무리했다.
한국은 8강도 악전고투했다. 대만에게 세트포인트 6대2로 승리를 거뒀지만, 쉽지 않다.
1세트, 패할 수 있는 위기에서 대만 리차이치가 6점을 쏘면서 행운의 세트포인트 2점을 가져왔다.
한국 양궁은 수많은 시뮬레이션 훈련을 한다. 현지 적응훈련도 완벽하다. 결국 위기에서 더욱 강해지는 한국 양궁이다. 8강, 그리고 4강에서 또 다시 입증했다. 오히려 결승 시나리오로서는 더욱 좋아진 형국이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