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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은이 올림픽 데뷔전을 치른 2021년 도쿄 대회에서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1승 1무 3패를 기록해 8강까지 진출했다.
도쿄 때는 우리나라가 노르웨이, 네덜란드, 일본, 몬테네그로, 앙골라와 한 조였는데 일본과 앙골라는 해 볼 만한 상대였다.
반면 이번에는 독일, 슬로베니아,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 등 유럽 강팀들과 한 조에 묶여 훨씬 험난한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김보은이 승점 획득을 1차 목표로 내건 것도 주위에서 '1승도 어렵다'는 어두운 전망이 나오기 때문이다.
실제로 전력이 가장 비슷한 상대로 꼽히는 슬로베니아도 지난해 12월 세계선수권에서 한국이 27-31로 패했다.
강은혜(SK), 송해리(부산시설공단)와 함께 대표팀 피봇을 책임져야 하는 김보은은 "도쿄 때는 첫 올림픽이라 긴장을 많이 했다"며 "이번에는 두 번째 출전이라 지난 경험을 바탕으로 꼭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이번 파리 올림픽 일정상 우리나라는 25일 독일, 28일 슬로베니아와 1, 2차전을 치르는데 이 두 경기 결과가 8강 진출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보은의 말처럼 1, 2차전에서 승점을 따내야 두 번째 목표인 8강행 가능성을 키울 수 있는 셈이다.
2018년부터 국가대표로 활약한 김보은은 "유럽 선수들이 기술도 좋아지면서 최근 우리와 격차가 벌어졌다"며 "체격 조건이나 파워가 부족한 부분을 스피드로 보완하며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겠다"고 올림픽을 앞둔 각오를 전했다.
2023-2024시즌 H리그에서 소속팀 삼척시청을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려놓은 김보은은 105골을 넣어 피봇 가운데 최다 득점을 올렸다.
지난 8일 출국, 유럽에서 전지훈련 중인 김보은은 "어려운 대회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지만, 오래 준비한 만큼 한국 핸드볼이 조금 더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며 "응원하고 싶은 팀이 되도록 열심히 뛸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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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