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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비장애인이 함께한 2024 희망원정대가 인도네시아에서 두 번째로 높은 활화산 린자니산(3752m) 등정에 성공했다.
정상에 오른 후 이재영 대원(45)은 "2017년 킬리만자로원정대 때부터 함께했다. 도전을 한다는것은 내가 살아 있다는 증거"라는 벅찬 소감을 전했다. 전영재 대원(55)은 "나름 이쪽 계통에서 산 사나이라고 불리우는데 이렇게 힘든 코스는 처음이다. 주말마다 산에 올라 몸을 만들고 시간조절도 했는데 정말 쉽지않은 산행이었다"고 돌아본 후 "힘들었던 만큼 평생 잊지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며 미소 지었다. 장은우 대원(42)은 "매주 산에 다니며 몸을 만들긴 했는데 살이 너무 많이 찌다보니 숨도 가파지고 땀도 많이 나고 내 의지와는 다르게 몸이 잘 따라주지 않아 속상했다.앞으론 자기관리를 철저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17년을 함께한 경찰대원 멘토들은 "그동안 해온 원정 중 역대급으로 이번 산행이 제일 힘든 코스였다. 산이 높다고 해서 오르기 어렵고. 산이 낮다고 해서 쉬운건 아니다. 산마다 특징이 있고 난이도가 다 다르다"면서 "이번 산행은 길도 그렇고 시간이 매우 오래 걸렸지만 다친사람 없이 안전하게 등반하고 하산한 것에 감사할 따름"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병국 등반대장(성남중원경찰서)은 "장애를 가진 대원들의 의지와 끈기가 정말 놀라왔다. 너무 힘들어 중도에 포기하고도 싶었지만 장애인들의 오르고자 하는 도전과 용기는 꺾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희망원정대는 2007~2008년 히말라야 희망원정대를 시작으로 민족영산 백두산(2744m).중국의 옥령설산(5600m),몽골의 영산인 체첸궁산, 동남아시아의 최고봉 키나발루(4891m), 아프리카의 최고봉 킬리만자로(5984m)를 오른 바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