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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대한민국 혼합복식 에이스조' 임종훈(한국거래소)-신유빈(대한항공)이 '일본 에이스조' 하리모토 도모카즈-하야타 히나조에 또다시 석패했다. 파리올림픽 2번 시드 전쟁은 결국 7월까지 이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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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3일 기준 파리올림픽 시드 배정을 앞두고 한일 전쟁은 점입가경이다. 11일 국제탁구연맹(ITTF) 랭킹 기준 임종훈-신유빈조는 3745점으로 2위, 하리모토-하야타조는 3095점으로 3위다. 한국조는 3월 싱가포르 스매시 4강에서 일본조를 3대1로, 5월 WTT 컨텐더 리우 결승서 일본 라이벌조를 꺾고 우승하며 2위 경쟁에서 앞서나갔다. 그러나 직전 WTT컨텐더 자그레브 대회에서 일본조에 2대3으로 분패하고, 3연속 결승에서 맞붙은 이번 대회 또다시 풀게임 접전 끝에 2연패하며 점수 차가 줄었다. 신유빈-임종훈조가 승리했다면 2번 시드 확보가 수월해질 기회였다.
한편 이번 대회 나란히 남녀 단식 4강에 오른 '대한민국 대표 탁구신동' 조대성, 신유빈은 아쉽게 결승행을 놓쳤다. 신유빈은 일본 이토 미마, 히라노 미우를 꺾고 4강에 진출, 상승세를 탄 '프랑스 복병' 프리티카 파바드에게 0대3으로 패했다. 1게임을 앞서나가다 역전 당하며 9-11, 2게임을 8-11로 내준 후 마지막 3게임은 무려 18-20 스코어까지 간 혈투였다. 폭풍 일정 속에 지친 기색이 역력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투혼을 보여줬다. 이번 대회 4강과 함께 파리올림픽 마지막 남은 한자리의 주인공이 된 조대성은 '브라질 톱랭커' 휴고 카데라노(세계 6위)와의 준결승에서 0대3(7-11, 2-11, 10-12)으로 패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