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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스포츠야? 패싸움이야?'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이날 경기 개시를 알리는 오프닝 퍽 드롭 직후 2초 만에 두 팀 선수들이 5대5로 난투극을 시작했다. 아이스하키는 골리 포함, 각 6명이 출전하는데 필드 선수 각 5명이 죄다 엉겨붙은 것이다.
경기장은 순식간에 난투극으로 인한 아비규환이 됐고, 심판은 결국 난투극에 적극 가담한 각 4명, 총 8명의 선수에게 게임 미스컨덕트(Game Misconduct) 판정을 내렸다. 게임 미스컨덕트는 잔여 시간 완전 퇴장을 명하는 것으로 대체 선수 투입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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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언론들은 '이날 난투극의 메인 매치는 레인저스의 포워드 매트 렘피와 데블스 수비수 쿠르티스 맥더미드 사이에서 이뤄졌다'고 전했다.
렘피와 맥더미드는 지난 달 열린 리그 경기에서도 충돌한 적이 있다고 한다. 당시 앙금이 가시지 않은 가운데 이번에 다시 만나게 되자 순간적으로 '급발진'을 한 것이었고, 각각의 동료 선수들이 싸움에 합세할 것이라는 예상은 하지 못했다고 한다.
맥더미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리 팀이 그런 식으로 결속하고 서로를 지지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좋다"라고 말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