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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닥공' 이상수(34·삼성생명)가 2024 실업탁구챔피언전에서 남자단식 챔피언에 올랐다.
이상수가 실업챔피언전 개인단식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파리올림픽의 해, 이상수의 '닥공' 기세가 무시무시하다. 지난해 판젠동을 돌려세우며 파란을 일으킨 이상수는 2월 부산세계탁구선수권 준결승에서 중국이 자랑하는 '슈퍼맨' 마롱을 꺾은 데 이어, 3월 싱가포르 스매시에서도 린가오위엔을 꺾으며 만리장성을 뒤흔드는, 눈부신 공격력을 선보였다. 이어진 국내 실업 대회에서도 올 시즌 첫 챔피언에 오르며 꺾이지 않는 기세를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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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23일 현재 '톱랭커' 장우진이 세계12위, '왼손 에이스' 임종훈(한국거래소)이 세계21위다. 임종훈이 신유빈(대한항공 세계7위)과 함께 혼합복식 출전권을 확보하며 파리행이 조기확정된 상황, 이상수(세계 29위), 조대성(세계 44위), 안재현(한국거래소·세계45위, 오준성(미래에셋증권·세계46위), 조승민(삼성생명·세계 51위)등이 사실상 파리행 한자리를 놓고 6월까지 불꽃 튀는 '무한경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백전노장' 이상수가 국내외 무대에서 맹활약하는 가운데, '탁구천재'조대성도 부상회복과 함께 세계랭킹을 무려 14계단이나 끌어올리며 남자 에이스들의 랭킹 경쟁은 점입가경 양상이다. 3월 말 안방에서 열리는 WTT챔피언스 인천에서 선전할 경우 올림픽행 가능성은 상당히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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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