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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한국 여자 피겨의 샛별 김채연(수리고)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달 4대륙선수권에서 은메달을 땄던 김채연은 김연아-이해인(고려대)에 이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딴 세 번 째 국내 여자 피겨 선수가 됐다.
24명 중 19번 째로 은반 위에 선 김채연은 흠 잡을 데 없는 연기를 선보였다. 김채연은 첫 점프 과제인 더블 악셀을 깔끔하게 뛰며 수행점수(GOE) 0.66점을 챙겼다. 이후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러츠 점프를 모두 완벽하게 뛰었다. 네 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 플립에서는 어텐션(에지 사용 주의) 판정을 받았지만, 이어진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최고 난도(레벨 4)로 처리하며 침착하게 연기르 이어갔다.
대회 2연속 메달 획득에 도전했던 이해인은 총점 195.49점으로 6위에 머물렀고, 유영(경희대)은 183.35점으로 12위에 머물렀다. 김채연과 이해인의 활약 속에 한국은 내년 세계선수권대회에도 3장의 출전권 획득했다.
같은 날 열린 아이스댄스 리듬댄스에선 임해나-취안예(이상 경기일반) 조가 71.89점으로 14위에 올랐다. 아이스댄스 최종 순위는 23일 오후 1시 30분(한국시간 24일 오전 2시 30분)에 열리는 프리 댄스에서 결정된다.
김채연은 "쇼트 프로그램에서 6등을 해서 조금은 편하게 탄 거 같다. 조금은 떨렸지만 메달을 딸 수 있게 돼서 아직 실감은 안 나지만 정말 기쁘다. 세계 선수권 메달은 전혀 생각하지 못해서 새롭고 기쁜 경험이 된거 같다"고 기뻐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