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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13일(한국시각)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말레이시아오픈 여자 단식 4강전에서 세계 17위 장이만(중국)을 2대0(21-17, 21-11)으로 완벽하게 물리쳤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확실히 몸놀림 자체가 달랐다. 1세트 한 차례 위기가 있었지만, 상대의 연속 범실을 유도하며 침착하게 마무리. 2세트에서는 완벽한 경기 운영으로 단 한 차례의 위기도 허용하지 않았다.
안세영의 결승전 상대는 세계랭킹 4위 타이즈잉(대만). 상대전적은 안세영이 10승3패로 압도적으로 우세지만, 지난해 월드투어 파이널 준결승에서 패한 적이 있다.
한편, 혼합복식 세계 7위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조는 싱가포르팀을 2대0(21-16, 21-16)으로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여자복식 세계 2위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조는 중국의 장수셴-정위(세계 7위)에게 0대2(17-21, 17-21)로 패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