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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클라렌 감독의 편지'팬들이 마땅히 누려야할 승리 못해 죄송'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5-10-30 11:18


맥클라렌 감독ⓒAFPBBNews = News1

"우리 모두는 팬 여러분이 마땅히 누렸어야 할 승리를 가져오지 못한 것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

스티브 맥클라렌 뉴캐슬 감독이 북동부 지역 라이벌 선덜랜드 원정, '타인위어 더비'에서 0대3으로 완패한 데 대해 팬들에게 구구절절한 공개 사과 편지를 썼다.

'크로니클'지를 통해 1일 스토크시티전 필승의 각오를 밝혔다. 뉴캐슬은 직전 10라운드 선덜랜드에게 첫승을 헌납했고,오히려 선덜랜드에게 골 득실에서 밀리며 18위를 내줬다. 올시즌 10경기에서 1승3무6패(승점6)로 리그 19위에 머물러 있다.

맥클라렌 감독은 공개 편지에서 '지난 일요일 더비의 패배는 우리 모두에게 큰 상처를 줬다. 우리 모두는 팬 여러분이 마땅히 누렸어야 할 승리를 가져오지 못한 것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개 숙였다. '콜로가 그 경기에서 퇴장당하지 않았더라면, 여러분에게 승리를 안겨줄 수 있었을 것이라 확신한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그날 경기를 못본 팬들도 전반, 홈팀 선덜랜드에게 킥을 거의 주지 않을 정도로 경기를 지배했다는 것을 알 것이다. 후반에도 비록 스코어에서는 졌지만 10명으로 뛰면서도 우리는 많은 부분에서 더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계속적으로 공격적인 모습으로 나서면서 상대가 침투할 수 있는 공간이 벌어졌다'고 그날의 경기 상황을 소상히 설명했다. '좋지않은 결과에도 불구하고, 이번주 팀 훈련은 긍정적인 분위기에서 진행됐고, 준비도 잘됐다'면서 '우리 스스로 후회는 없지만, 팬 여러분께 선수단과 스태프들이 얼마나 여러분의 클럽을 열정적으로 아끼고 있는지 보여주고 싶다'고 썼다. '주말 경기에서 우리의 긍정 에너지와 열정을 쏟아부어 반드시 승점 3점을 가져오겠다'고 다짐했다.

스토크시티전의 구상과 팀 운영 게획도 팬들에게 소상히 밝혔다. "여러분의 헌신과 응원의 대가로 받아 마땅한 승리를 반드시 가져오겠다"고 거듭 약속했다. 구단의 진정한 주인인 팬들을 향해 패배를 사과하고, 승리를 다짐하는 사령탑의 편지였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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