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온실가스배출 제로화 첫 발걸음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5-03-23 14:53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및 장애인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23일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평창사무소에서 일반 시민들로부터 탄소배출권 1만5936톤을 처음으로 기부받았다.

탄소배출권은 UNFCCC CDM(유엔기후변화협약 청정개발체제) 사업으로부터 일반시민, 학생, 민간단체, 기업인 등 사회 각계각층에서 공동으로 구매한 것으로, 이날 기부자 대표인 김윤선씨(서울연희초 교사)가 김상표 조직위 대회시설부위원장에게 탄소배출권 기부증을 직접 전달했다.

이날 기부받은 탄소배출권은 평창동계올림픽 전과정(2012∼2018)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량(156만톤)의 약 1%를 줄일 수 있는 양이다. 조직위 김상표 부위원장은 "이번 탄소배출권 기부는 일반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이루어진 첫 번째 기부라는 것에 더욱 의미가 있다"며 "이를 계기로 기업, 공공, 정부부문으로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인식과 활동이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태양광발전시설 설치 등 신재생에너지 공급, 전기자동차 등 친환경자동차 보급·확대 등을 통한 자체 노력과 함께, 이번 탄소배출권 기부행사와 같은 외부 지원을 통해 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올림픽 개최에 따른 온실가스 발생을 제로화 할 계획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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