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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의 F1 사상 최연소 러시아 드라이버 세르게이 시로트킨을 두고 F1계의 논란이 거세다.
F1에서 말하는 '페이 드라이버'란 단어 그대로 돈을 지불하고 F1 드라이버 자리에 오르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전문가들 사이에선 모터스포츠가 아무리 실력과 돈이 절반씩 필요한 산업스포츠라지만 이번 시로트킨의 경우는 너무했다는 시각이 강하다.
올해로 17세 밖에 안 된 시로트킨의 아버지는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는 자우바에 스폰서십을 연결해 막대한 지원금을 받도록 해준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번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현재 F1 진입후보는 포뮬러르노 3.5 시리즈에서 멕라렌의 지원을 받고 있는 케빈 매그너슨, 토로 로소 드라이버 안토니오 펠릭스 다 코스타 등이 1순위로 대기중이지만 시로트킨은 이들 보다 먼저 자우버 드라이버로 낙점됐다.
F1업계에선 그를 두고 러시아에서 운전 면허증을 발급 받을 수조차 없는 17세라고 꼬집고 있다.
시로트킨은 "더 큰 그림을 그려가는 팀 입장을 생각했으면 한다. 재미로 F1 드라이버가 되고자 하는 게 아니다"며 "러시아 F1 흥행은 물론 결승 레이스에서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20세 F1에 데뷔한 기존 최연소 드라이버 젠슨 버튼은 "나는 8살에 레이스를 시작해 12년만에 F1 드라이버가 됐지만 아무래도 너무 이른 나이었다"며 "생갭다 쉽지 않은 F1에는 생각하지 못한 여러 어려움이 있어 20세도 너무 이른 감이 있다"고 에둘러 비판했다.
/지피코리아 정은지 기자 eunji@gpkorea.com, 사진=GP2시리즈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gpkorea@gp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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