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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한-일전이라 더 예민했다."
경기 뒤 류은희는 "초반에 쉽지 않은 경기했다. 경기를 뒤집을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오히려 일본 선수들이 더 초조한 게 느껴졌다. 더 압박하면 충분히 뒤집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우리가 전반을 (2명 퇴장) 4명으로 마감했다. 수비 잘 해서 10분에 두 골씩 따라 잡는 것으로 생각했다. 선수들이 더 침착하게 급하지 않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대비를 많이 했다. 우리가 준비하려고 했던 것을 똑같이 했는데 실수가 나와서 실점을 많이 했다. 상대가 새 패턴을 한 게 아니다. 아는 것이었는데, 우리가 실점했다. 사실 나는 이런 경기가 많았다. 우리가 침착하게 하니까 상대가 흔들렸을 것이다. 어차피 경기는 60분이다. 흐름을 가지고 오면 뒤집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후반부로 가면 갈수록 집중력 있게 했다. 수비가 중요했는데, 속공한 게 잘 먹힌 것 같다"고 덧붙였다.
류은희는 이제 소속팀으로 돌아간다. 류은희는 헝가리 리그 소속 교리에서 뛰고 있다. 그는 시즌 중이기 때문에 잠시도 쉴 틈이 없다. 내년은 더욱 빡빡하다. 올림픽 예선, 아시안 게임, 세계선수권대회가 있다. 그는 "내년이 빡빡하기는 하겠지만 하나하나 하다보면 좋은 경기력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매 경기 하면서 발전하자는 말을 한다"고 다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