핏빛 투혼. 프로 데뷔전서 얼굴 찢어졌지만 리벤지 성공[ARC008]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2-11-13 17:45


한우영(오른쪽)이 고경진에게 펀치를 날리고 있다. 사진제공=로드FC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

한우영(25·로드FC 김태인짐)이 프로 데뷔전서 리벤지에 성공했다.

한우영은 13일 잠실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열린 ARC008 -83㎏ 계약체중 매치에서 고경진(21·제주 팀더킹)에 3대0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고경진과 한우영 모두 이번이 프로 데뷔전이었다. 둘이 제64회 로드 FC 센트럴리그에서 대결한 바 있다. 당시엔 고경진이 판정승을 거뒀다.

두번째이자 데뷔전서 다시 만난 둘은 서로 난타전을 펼치기도 하면서 1라운드에서 치열하게 싸웠다.

2라운드에선 오히려 신중해진 모습. 스탠딩에서 기회를 엿봤다. 라운드 중반 한우영의 라이트가 적중한 뒤 연속 타격을 퍼부으며 흐름을 잡았다. 이후 한우영의 로블로 반칙으로 잠시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지만 이후에도 끝까지 한우영이 주도권을 놓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3라운드 초반 고경진의 펀치에 한우영의 오른쪽 뺨이 찢어져 경기가 잠시 중단됐으나 이후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고경진이 초크를 걸었으나 여의치 않았다. 한우영이 니킥과 펀치의 콤비네이션으로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승기를 굳혔다.

고경진은 아마추어 리그인 로드 FC 센트럴리그에서 실력을 키워 프로 선수로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 아마추어 경기에서는 3승 무패의 전적을 기록했다 . 킥복싱 베이스로 타격 능력이 뛰어나며 기본기가 탄탄하다 . 로드 FC 파이터 양지용 윤태영과 같은 팀으로 이들과 훈련하며 실력을 꾸준히 키웠다.


한우영은 로드 FC 파이터 김태인의 스파링 파트너인 파이터다 . 아마추어 시절부터 김태인에게 종합격투기에 대해 많이 배웠다 . '태권 파이터' 홍영기에게 태권도 킥을 전수받기도 했다.

로드FC 센트럴리그에서 경기 경험을 쌓았는데 2015 년부터 지금까지 총 16전을 치러 7승1무8패의 성적을 거뒀다.한우영은 상대의 주먹을 보는 눈이 좋다. 1m86의 큰 신장에서 나오는 리치를 활용해 거리를 잡아 오른손 카운터를 적중 시키는 게 주특기다. 상대와 난타전을 하면서도 뒤로 빼는 스타일이 아니다 . 데뷔만 하지 않았을 뿐이지 업계에서는 실력이 출중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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