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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장우진의 힘!" 주세혁호,'난적'홍콩 꺾고 세계선수권 3연속 銅확보!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22-10-07 14:35


사진제공=대한탁구협회

'레전드 깎신' 주세혁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탁구 대표팀이 파죽의 6연승과 함께 세계선수권 동메달을 확보했다.

주세혁호는 7일 낮 12시(한국시각) 중국 청두 하이테크놀로지 존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단체전) 8강에서 '난적' 홍콩에 매치스코어 3대1로 승리했다. 에이스 장우진이 2게임을 따내는 활약으로 대한민국을 4강에 올려놓았다.

대한민국 남자탁구는 2016년 쿠알라룸푸르(말레이시아), 2018년 할름스타드(스웨덴) 대회에 이어 코로나로 인해 4년 만에 재개된 단체전 세계선수권에서 3연속 동메달을 확보했다.

지난해 도쿄올림픽 이후 '베테랑 투톱' 이상수, 정영식이 비운 자리, '톱랭커' 장우진을 필두로 조승민, 안재현, 황민하, 조대성 등 후배들이 선배들의 길, 톱4를 굳건히 지켜냈다.


사진제공=월간탁구 안성호 기자

제1단식에 '왼손 에이스' 조승민(삼성생명, 세계 65위)이 홍콩 베테랑 웡춘팅(세계 27위)과 마주했다. 1게임을 9-11로 내준 후 2게임을 11-6으로 가져왔고 3게임을 9-11로 내준 후 4게임 11-9로 가져오며 시종일관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마지막 5게임, 조승민은 압도적인 기술과 날선 공격을 뽐내며 7-5까지 앞서갔으나 '백전노장 펜홀더' 웡춘팅의 관록 또한 만만치 않았다. 백드라이브를 허용하며 7-8로 역전 당한 후 조승민이 서브득점으로 8-8, 9-10까지 쫓아갔지만 결국 9-11로 패했다. 게임스코어 2대3으로 첫 매치를 내줬다.

제2단식 '믿고 보는 톱랭커' 장우진(국군체육부대, 세계 17위)이 나섰다. 한수 아래 응팍남(세계 376위)을 일방적인 경기력으로 몰아붙였다. 1게임을 11-4, 2게임을 11-3, 3게임을 11-4로 따내며 3대0 승리로 가볍게 마무리했다.


제3단식 '막내온탑' 조대성(삼성생명, 세계 91위)과 홍콩 람시우항(세계 76위)이 맞붙었다. 1게임을 8-11로 내줬지만 이후 3게임을 11-6, 11-5, 11-4로 잇달아 따내며 게임스코어 3대1로 승리했다.

매치스코어 2-1로 앞선 상황, 운명의 제4단식은 양국 에이스 맞대결. 장우진과 웡춘팅이 격돌했다. 장우진이 1게임을 11-6으로 먼저 가져왔지만 2게임 7-7, 8-8에서 웡춘팅에게 내리 3점을 내주며 8-11로 내줬다. 3게임에서도 박빙의 양보없는 승부가 이어졌다. 3게임 캡틴 장우진은 심기일전했다. 서브포인트, 특유의 포어드라이브가 작렬하며 9-3까지 앞서나갔다. 그러나 웡춘팅 역시 질기게 따라붙었다. 10-8까지 추격한 상황, 주세혁 감독은 "3구, 5구, 7구까지 길게 보고 확실한 작전을 갖고 가라. 할 수 있다"며 용기를 북돋웠다. 강력한 맞드라이브, 11-9로 3게임을 가져왔다. 4게임 2-3, 1점 뒤진 상황에서 장우진이 환상적인 포어드라이브로 3-3 타이를 이뤘다. 장우진의 날카로운 공격이 잇달아 맞아들며 7-6으로 역전하자 다급해진 홍콩 벤치가 타임아웃을 불렀다. 8-8, 9-9, 10-10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듀스 승부가 이어졌다. 12-10,듀스 게임을 잡아내며 매치스코어 3대1 승리와 함께 준결승행을 이뤘다.

2016년 대회 이후 3연속 동메달을 확보한 한국은 독일-프랑스의 8강전 승자와 결승행을 다툰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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