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역대 최연소 챔피언' 알카라스 데이비스컵 출전 확정, 곧바로 스페인으로 건너온다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22-09-12 23:11 | 최종수정 2022-09-13 05:31


신화연합뉴스

[발렌시아(스페인)=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스페인 남자 테니스 대표팀에 라파엘 나달(세계랭킹 3위)은 없어도, '19세 초신성'이 있다. 주인공은 'US오픈 역대 최연소 우승자' 카를로스 알카라스다.

알카라스가 오는 13일(이하 한국시각)부터 스페인 발렌시아의 파벨론 푸엔테 데 산 루이스에서 막을 올릴 세계 최고 권위의 남자테니스 국가대항전 데이비스컵 파이널스 조별리그 B조 경기 출전을 확정했다.

대회조직위원회 관계자는 "데이비스컵 파이널스에 출전하는 16개국 출전명단이 마감됐다. 스페인대표팀에 알카라스의 이름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알카라스는 이 대회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선수다. 지난 12일 US오픈 우승으로 세계랭킹 1위에 등극했기 때문. 알카라스는 카스페르 루드(7위·노르웨이)와의 US오픈 남자 단식 결승에서 3대1(6-4, 2-6, 7-6<7-1>, 6-3)로 승리를 거뒀다.

2003년 5월 5일생인 알카라스는 12일 기준 남자프로테니스(ATP) 단식 세계 랭킹에서 새로운 1위가 됐다.

19세 4개월로 ATP 세계 랭킹이 창설된 1973년 이후 최연소 기록을 썼다. 종전 기록은 2001년 11월에 20세 9개월의 나이로 1위에 올랐던 레이턴 휴잇(호주)이 보유 중이었다.

또 알카라스는 2005년 프랑스 오픈에서 만 19세 나이로 우승한 라파엘 나달(3위·스페인) 이후 최연소 메이저 남자 단식 우승 기록이다.

US오픈만 따지면, 1990년 피트 샘프러스(은퇴·미국)가 19세 1개월에 정상에 오른 이후 최연소 남자 단식 챔피언이다.


알카라스는 US오픈을 마치고 데이비스컵 출전을 위해 미국에서 스페인으로 곧바로 건너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회조직위 관계자는 "알카라스가 언제 스페인에 도착하는지 알 수 없지만, 이 대회를 취재하기 위해 발렌시아를 찾은 한국을 비롯해 세르비아와 캐나다 언론사에서도 인터뷰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페인은 3년 만에 세계 최강을 탈환하기 위해 '나달 후계자' 알카라스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스페인은 알카라스를 비롯해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21위), 알베르트 라모스-비놀라스(40위), 페드로 마르티네스(67위), 마르셀 그라놀러스(복식 11위)로 구성했다.

세르지 브루게라 스페인대표팀 감독은 알카라스가 스페인에 도착해도 체력을 고려해 휴식을 줄 전망이다. 따라서 알카라스는 18일 열릴 한국전에 충분히 체력을 끌어올린 상태에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발렌시아(스페인)=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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