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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19·강원도청)가 자유형 50m에서 '한국신기록 보유자'양재훈(24·강원도청)을 꺾고 1위에 올랐다.
황선우는 12일 전주완산수영장에서 펼쳐진 제41회 대통령배 전국수영대회 첫날 남자 일반부 자유형 50m 결선에서 22초73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지난해 10월 전국체전 남자 고등부 우승 당시 기록한 자신의 최고 기록(22초23)에 0.50 못미쳤지만 22초16의 한국신기록 보유자, 한솥밥 선배 양재훈(23초09)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레이스 직후 황선우는 매니지먼트사 올댓스포츠를 통해 "6월 부다페스트세계선수권 이후 첫 대회라 기록적인 부분보다는 훈련의 일환으로 생각하고 출전했다"면서 "코로나19 유행 이후 처음으로 관중이 있는 국내대회였다. 관중도 가득 차고 많은 분들이 큰 응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꿈나무 선수들이 특히 큰 응원을 보내줬는데, 저로 인해 어린 선수들이 영감을 얻어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덧붙였다.
황선우는 13일 접영 100m에 출전해 한국신기록에 도전한다. 이에 대해 황선우는 "자유형뿐만 아니라 다양한 종목에 도전하는 것이 수영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국내대회에서는 개인혼영, 접영 등 다른 종목에 도전을 하고 있다"고 이유를 밝혔다. 황선우는 지난 4월 제주한라배 전국수영대회 접영 100m에서 52초36의 호기록을 찍은 바 있다. 양재훈이 가진 한국신기록(52초33)과 불과 0.03초 차. 주종목인 자유형이 아닌 접영에서도 새로운 신기록을 달성할 수 있을지 수영인들과 팬들의 기대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