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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아시안게임, 파리올림픽! 승리를 위한 위대한 도전은 계속됩니다."
대한민국 수영사를 다시 쓴 남자 계영 4총사가 코카콜라 드림스포츠대상 6월 '리얼 매직모먼트'상 트로피를 수상한 후 한국 수영의 장밋빛 비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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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몇 년 새 '월드클래스' 에이스로 급성장한 '황선우 효과'가 가져온 긍정의 힘을 이야기했다. 이호준은 "제일 어린 선우가 좋은 활약을 해주면서 좋은 훈련 환경을 만들어줘 고맙게 생각한다. '선우가 했으니 우리도 할 수 있다' '같이 잘하자. 노력하면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다들 나이대도 비슷해 친구처럼 지낸다. 한 선수가 잘 한다고 시샘하지 않고, 서로 장점을 보고 배우고 피드백 해주면서 함께 노력한 것이 단기간 성장의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 소속팀 강원도청에서도 한솥밥을 먹고 있는 김우민은 "선우는 우리 팀의 형같은 동생, '막내형'"이라며 웃었다.
함께라서 더욱 강한 이들의 목표는 또렷하다. 이유연은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좋은 기록으로 1등하는 게 목표다. 동생들을 지켜봤을 때 할 수 있을 것같다"며 믿음을 전했다. 김우민은 "남자계영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물론, 올림픽 메달까지 따보고 싶다"는 야심을 전했다. 이호준은 "내년 세계선수권에선 주종목 200m, 400m에서 결선에 올라보고 싶다"는 개인적 목표와 함께 "계영 팀 금메달은 꼭 따고 싶다. 아시아에서 잘하는 팀으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 황선우는 "항저우아시안게임 때는 제 200m 기록도 줄이고, 자유형 100m은 한동안 47초를 찍지 못했는데 다시 47초대로 들어가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계영 800m는 우리 기록이 아시아 1등 기록이다. 꼭 포디움 가장 높은 곳에 오르고 싶다"며 눈을 빛냈다.
첫 호주 전훈의 효과를 제대로 실감한 이들은 내년 항저우아시안게임, 내후년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해외 전지훈련, 더 많은 국제대회 경험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황선우는 "계영 멤버가 전지훈련을 함께 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정말 큰 도움이 됐다"고 털어놨다. "분위기도 끈끈해졌고, 계영 스타트, 훈련 프로그램, 레이스 운영적인 부분 등 정말 많은 걸 배웠다"고 말했다. "앞으로 외국에 나가서 뛰어난 선수들과 더 많이 붙어보고 싶다. 동료들과 함께 좋은 훈련 시스템을 받아들이면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고 싶다"고 했다.
진천선수촌=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