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한-일 정기전 3년 만의 재개, 국가대표 신임 사령탑 '데뷔전'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2-06-28 14:53 | 최종수정 2022-06-28 14:54


한국과 일본의 핸드볼 대표팀이 2019년 핸드볼 한-일 정기전에 앞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대한핸드볼협회

남녀 핸드볼 국가대표팀 라스무센-프레이타스 감독. 사진=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코로나19로 멈췄던 핸드볼 한-일 정기전이 돌아온다.

대한핸드볼협회는 '9월 홈 앤드 어웨이 형식으로 한-일 정기전을 치른다. 2019년 6월 이후 3년 만의 재개'라고 전했다.

한-일 정기전은 2007년 열렸던 베이징올림픽 아시아 지역예선 때 나온 재경기를 기념하며 한국과 일본 핸드볼의 우호 증진을 위해 시작됐다. 2008년 남자부 한-일전으로 돛을 올렸다. 이듬해부터 남녀부가 동시에 열렸다. 이 대회는 2015년을 제외하곤 2019년까지 매년 펼쳐졌다. 한국은 남자부 9승1무1패, 여자부 8승2패로 압도적 우위에 있다.

코로나19가 발목을 잡았다. 2019년 6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대회를 끝으로 한동안 열리지 못했다. 핸드볼협회는 2022년 한-일 정기전의 부활을 알렸다. 9월 4일과 7일 펼쳐진다. 일본 나고야와 한국(장소 미정)을 오가며 실력을 겨룬다.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이 모아진다. 이번 한-일 정기전은 남녀 국가대표팀 신임 감독의 '데뷔전'이기 때문이다. 핸드볼협회는 지난달 공석이던 남녀 A대표팀 감독을 선임했다. 남자부 홀란도 프레이타스 감독(57·포르투갈)과 여자부 킴 라스무센 감독(50·덴마크)이 지휘봉을 잡았다. 한국 핸드볼 역사상 첫 외국인 사령탑이다. 여자부는 11월 20일부터 12월 5일(예정)까지 한국에서 열리는 2022년 아시아여자선수권대회이 당면 과제다. 남자부는 2023년 1월 12일부터 29일까지 폴란드와 스웨덴에서 세계남자선수권대회을 정조준한다.

두 감독은 5월 17일부터 6월 10일까지 진천선수촌에서 1차 훈련을 진행했다. 7월 13일부터 21일까지 2차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7월 22일부터 한 달 동안은 유럽 전지훈련에 나선다. 남자부는 덴마크와 포르투갈, 여자부는 덴마크와 헝가리를 돌며 훈련할 계획이다. 핸드볼협회는 "실전 경기력 향상 도모를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훈련을 마친 뒤 곧바로 한-일 정기전에 나선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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