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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식 개선을 위한 '듀오데이(Duo Day)'를 맞아 유럽연합(EU) 소속 주한 대사님들이 유쾌한 '드림패럴림픽' 체험에 나섰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주한 유럽연합대표부는 24일 경기도 이천선수촌에서 대한장애인체육회와 함께 '듀오데이(Duo Day)' 행사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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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선수촌장 출신인 조향현 공단 이사장은 "장애인 고용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장애인 인식 개선"이라면서 "아일랜드에서 시작한 듀오데이가 오늘날 대한민국에서 기념되는 것은 장애인식 개선이라는 국경을 뛰어넘는 가치에 각국이 마음을 모았기 때문"이라면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일하는 '듀오(Duo)' 사회를 만들기 위해 유럽연합 소속 국가와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은 "패럴림픽, 장애인 스포츠를 통해 교류해온 국가들의 대사님들을 오늘 이렇게 이천에 초대하게 돼 반갑다"면서 "공단과 장애인 선수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협업하던 중 오늘 이런 뜻깊은 행사도 함께 하게 됐다. '드림패럴림픽' 등 저희가 준비한 프로그램을 즐기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박종철 이천선수촌장은 "2009년 우리나라 최초의 장애인국가대표 전용 훈련시설로 문을 연 이천선수촌은 비장애 청소년 대상 드림패럴림픽 체험 프로그램과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협업을 통해 장애인식 개선 강사 연수 교육를 실시하고 있다"면서 "향후 유럽 국가 장애인체육 가족들과의 합동훈련 및 지도자 교류도 계획중이다. 주한 대사님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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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게 땀 흘린 후엔 발달장애인 오케스트라(공연팀 브릿지온 앙상블)의 공연이 이어졌다. 정통 클래식부터 '아리랑', 트로트 '사랑의 밧데리' BTS의 '퍼미션 투 댄스'를 넘나드는 '취향저격' 레퍼토리에 뜨거운 기립박수가 쏟아졌다. '대사님'들은 공연 후 미술 작품(전시팀-브릿지온 아르떼)을 둘러보고 담소를 나누며 의미 있는 시간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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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 페르난데즈 EU대표부 대사는 7개국 대사들을 대표해 "아름다운 이천선수촌에 저희를 초대해주신 공단과 체육회에 감사드린다. 예전엔 우리가 장애인친구들을 대사관으로 초대했는데 오늘은 우리를 초대해주셔서 다양한 스포츠 체험도 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는 소감을 전했다. "장애인의 권리는 언제나 우리 EU대표부 의제의 중심에 놓여 있다"면서 "우리 회원국들은 모든 종류의 차별을 퇴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UN장애인권리협약에 서명해 약속한 바를 행동으로 옮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러분이 가진 장애인식 개선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이런 순간들이 우리 대사들에겐 값지다. 우리의 이런 노력이 사회에 작은 도움이 되고, 작은 변화라도 생긴다면 진정 의미 있는 활동이 될 것"이라는 뜻을 전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