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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행운이 우리에게 왔나 봐요!"
우리나라 근대5종 간판 전웅태(광주시청)가 올해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건 뒤 해맑게 웃었다.
월드컵 결선은 월드컵 대회 왕중왕을 가리는 대회로, 전웅태는 지난 5월 3차 월드컵에서 세계 신기록을 작성하며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기세를 몰아 왕중왕전에서도 승마, 펜싱, 수영 전 종목에서 1위를 석권하며 '세계 최강'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이번 금메달 획득으로 2020년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조셉 충(영국)에게 내준 세계랭킹 1위도 되찾았다. 전웅태는 도쿄 올림픽에서 3위를 차지하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전웅태는 경기 후 국제근대5종연맹을 통해 "저는 항상 메달을 따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그래서 행복하다. 저와 (서)창완이 모두 코치님과 팀원들 덕분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개인 인스타그램에 "이번 시즌 두 번째 금메달! 정말 행운이 우리에게 왔나 보다. 한 달 동안 터키에서 시합 겸 훈련이 결실을 맺는 순간이다. 한국의 근대 5종은 점점 좋아지고 있다"라고 감격했다.
서창완(전남도청)은 레이저 런 사격에서 헝가리의 차바 붐을 제치고 총점 1498점을 얻어 은메달을 따내며 전웅태와 나란히 시상대 위에 올랐다.
서창완은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 모든 게 코치님과 팀원들 덕분"이라고 말했다.
정진화(한국토지주택공사)는 9위에 올랐다.
여자부 결선에선 김선우(경기도청)와 김세희(BNK)가 각각 10위와 15위에 랭크했다.
한국 선수단은 27일 월드컵 결선 마지막 종목인 혼성계주에서 또 다른 메달에 도전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