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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괴물' 황선우(19·강원도청)가 롱코스 세계선수권 첫 메달의 약속을 지켰다.
한국 선수로 역대 롱코스 세계선수권 경영 종목 8번째 결선행 역사를 쓴 황선우는 2007년 상하이 대회 이 종목 동메달리스트 박태환 이후 15년만에 다시 포디움에 오르는 쾌거를 일궜다.
황선우는 이날 결선 3레인, '이번 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리스트' 일라이자 위닝턴(호주)과 '루마니아 18세 신성' 다비드 포포비치 사이에서 물살을 갈랐다.
지난 3년간 무려 7초를 단축한 눈부신 폭풍성장의 결실을 세계무대 메달로 증명하며 진정한 월드클래스 반열에 올랐다. 지난해 12월 아부다비 세계쇼트코스(25m)수영선수권 자유형 200m에서 1분41초60의 기록으로 첫 메이저 대회 금메달을 목에 건 황선우가 "롱코스 세계선수권에서도 포디움에 오를 것"이라는 약속을 지켰다. "세계선수권에서 44초대를 기록하는 선수는 포디움에 오를 수 있다"던 그의 예상도 정확히 적중했다. '수영괴물' 황선우의 등장으로 대한민국이 2011년 박태환(자유형 400m 금) 이후 11년만에 다시 수영 메달 보유국이 됐다.
황선우의 도전은 계속된다. 황선우는 21일 오후 4시28분 펼쳐질 주종목 자유형 100m예선, 9조 2번 레인에서 또 한번의 역사에 도전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