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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공주' 김서영(28·경북도청)이 대한민국 수영 사상 최초의 세계선수권 3회 연속 결선행에 도전한다.
김서영은 대한민국 여자수영의 간판스타이자 전종목을 모두 다 잘하는 자타공인 '만능선수'다. 접영-배영-평영-자유형 순으로 역영해 순위를 가리는 개인혼영 종목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월드클래스 선수로 4년 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선 2분08초34의 한국신기록과 함께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서영은 2017년 부다페스트 대회 이 종목에서 사상 첫 결선행과 함께 최종 6위를 기록했고, 2019년 광주 대회에서도 2연속 결선에 진출하며 최종 6위를 기록했다. 3회 연속 결선행은 대한민국 수영선수 누구도 이루지 못한 의미 있는 기록이다.
이번 대회 38명의 선수들을 대표해 주장을 맡은 김서영은 "오랜만에 열리는 세계선수권을 좋은 기억(2017년 첫 결선행)이 있는 헝가리에서 하게돼 설렌다"면서 "즐기자는 마음으로 훈련하고 있다. 컨디션 관리를 잘해서 좋은 레이스를 펼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김서영은 "올림픽 때부터 11초대에 머물렀는데 세계선수권 무대에서 그 기록을 넘어서는 좋은 기록이 나왔으면 좋겠다"며 10초 이내 기록을 희망한 바 있다. 19일 16명이 겨루는 준결선 무대에서 상위 8위 내에 들 경우 사상 첫 3회 연속 결선행 역사를 쓰게 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