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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선 베이징패럴림픽 선수단장"목표는 銅2개,결초보은 심정으로 단장 맡았다"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22-02-14 12:46


인사말 하는 윤경선 선수단장<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휠체어컬링, 노르딕스키, 알파인스키 등에서 동메달 2개가 목표다."

윤경선 2022 베이징동계패럴림픽 선수단장(63·㈜노이펠리체 대표이사)이 대한민국 선수단의 목표를 밝혔다.

대한장애인컬링협회장으로서 휠체어컬링 종목 저변 확대와 선수 육성에 앞장서온 윤 단장은 지난달 24일 베이징패럴림픽선수단장에 선임됐다. 윤 단장은 14일 오전 서울시민청에서 열린 베이징패럴림픽 특별전시회 현장에서 '선수부단장' 신영용 광주광역시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총감독' 박종철 이천선수촌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베이징패럴림픽 목표와 각오를 전했다.


베이징동계패럴림픽 응원해주세요<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윤 단장은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을 앞두고 작년 2월에 대한장애인컬링협회 회장직을 맡게 됐다.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을 보면서 휠체어컬링이라는 종목이 이렇게 멋지고 감동적인 경기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비장애인인 나도 컬링을 저렇게는 할 수 없는데 장애인선수들의 피땀 어린 노력으로 투구를 하고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이는 걸 보고 나도 기회가 된다면 장애인선수들과 함께 희망과 행복을 만들고 싶은 생각을 하게 됐다"며 장애인 스포츠와의 첫 인연을 소개했다.

윤 단장은 "우리 선수들은 한번씩 인생의 시련을 겪었다. 이런 장애인선수들의 보이지 않는 노력이 이 세상에 알려지고 선수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컬링협회장이 됐고, 열악한 동계종목의 발전방향도 고민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님과 소통하면서 베이징패럴림픽에서도 우리나라 선수단이 좋은 성적을 내는데 일조하고자 선수단장이라는 중임을 맡게 됐다"고 설명했다. "어려웠던 학창시절에 다른 분들의 도움을 받아 오늘 제가 이 자리에 서 있듯이 결초보은(結草報恩), 죽어서도 잊지 않고 은혜를 갚는다는 심정으로 최선을 다해 선수들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베이징패럴림픽에서 선수단 목표를 묻는 질문에 윤 단장은 "동메달 2개 획득을 목표하고 있다"고 명시했다. 휠체어컬링 수장으로서 윤 단장은 "세계랭킹 5위 휠체어컬링에서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평창패럴림픽 예선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4강에 오르고도 아쉽게 메달을 놓쳤다. 이번엔 신인선수들이 국가대표에 대거 발탁됐고, 부단한 연습을 통해 기량 발전을 이뤘다. 메달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대한민국 동계종목 최초의 금메달리스트인 신의현 선수가 최근 릴레함메르 설상종목 세계선수권에서 크로스컨트리스키 2위에 올랐고, 바이애슬론에서도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알파인스키 최사라 선수도 3위에 입상하는 등 최근 국제대회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다양한 종목에서 메달 2개 이상을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재제가 풀린 러시아패럴림픽위원회와 주최국 중국 변수가 있어 당일 컨디션 조절과 전략을 잘 수립해 국민 여러분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베이징동계패럴림픽도 기대하세요<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윤 단장은 '올림픽의 완성, 패럴림픽'을 향한 국민들의 아낌없는 관심과 응원을 당부했다. "나는 스포츠 전문가는 아니다. 기업인으로서 동계종목도 처음 맡게 됐다. 하지만 휠체어컬링의 대표가 된 후 많은 선수들을 선수들과 함께 하면서 엄청난 보람을 느꼈다. 너무 행복하다. 이 선수들의 눈빛과 경기를 보면서 '회장 하길 잘했구나'하는 생각을 한다"며 장애인체육에 푹 빠진 자신의 경험을 소개했다.

"우리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단도 코로나 펜데믹 속에 대한민국을 대표한다는 사명감과 자긍심으로 하루도 빠짐없이 훈련에 매진해 왔다. 열심히 노력하는 국가대표 선수단의 도전에 박수를 쳐주시고 격려해달라"고 당부했다. "스포츠는 선수 개개인의 경기력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국민 여러분의 관심과 응원이 함께 했을 때 우리 선수단이 최고의 경기를 펼칠 수 있다"면서 "대한민국 선수단이 출전하는 패럴림픽 경기의 방송사, 인터넷을 중계를 온국민이 함께 지켜보며 응원해주시면 좋겠다"고 바랐다. 기자회견 후 윤 단장은 서울시청 시민플라자에서 개관한 '베이징동계패럴림픽 특별전시회' 현장을 찾아 선수단을 향한 첫 응원 문구를 자필로 또박또박 새겼다. "대한민국 선수단, 웅비하라"
서울시청=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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