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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중국)=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한국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이 3000m 계주에서 올림픽 3연패에 실패했지만, 은메달을 따냈다.
네덜란드가 선두를 이끌었고, 중국이 뒤를 이었다. 하지만, 이내 4위로 떨어졌다.
호시탐탐 기회를 노렸다. 김아랑이 부드럽게 추월하면서 3위로 또 다시 올라섰다. 접전이었다.
지난 9일 한국은 준결선에서 탈락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에이스 최민정의 사력을 다한 마지막 코너 추월로 기사회생했다. 조 2위로 극적으로 결선에 올랐었다.
결국 한국의 저력은 대단했다.
경기 전 예상은 낙관적이지 않았다. 세계최강 수잔 슐팅이 버틴 네덜란드에게는 전력에서, '나쁜 손' 판커신, 취춘위 등이 버틴 중국에게는 '편파판정'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한국 태극 여전사들은 강했다. 국가대표 선발진에서 상위권을 차지한 심석희 김지유 등이 나오지 못하면서 전력이 약화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결선에서 뛰어난 호흡과 테크닉을 발휘하면서 최민정을 중심으로 똘똘 뭉쳤다. 여기에 간판 스타 김아랑, 차세대 에이스 이유빈의 경기력까지 올라오면서 결국 올림픽 3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2014 소치동계올림픽,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잇따라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 이번에도 해냈다. 금메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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