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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메이카, 사우디, 가나 등 베이징의 '쿨러닝'이 시작됐다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22-02-13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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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 영화 '쿨러닝'은 세계인에게 큰 감동을 줬다.

영화 '쿨러닝'은 월 평균 기온이 30도가 넘는 동계올림픽과 거리가 먼 자메이카의 봅슬레이 대표팀이 1988년 캘거리 대회에 나서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 이후 더운 나라의 선수들이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을 두고 '쿨러닝'이라 부르는 것이 일반화됐다.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에도 '쿨러닝'이 있다. '쿨러닝'의 원조 자메이카 대표팀이 1998년 나가도 대회 이후 24년만에 봅슬레이에 출전하고, '열사의 나라' 사우디 아라비아는 최초로 동계올림픽에 나섰다.

자메이카 봅슬레이는 13일 여자 모노봅 경기로 일정을 시작한다. 이날 경기에 나서는 재스민 빅토리안은 4일 개회식에서 자메이카 기수를 맡았던 선수다. 자메이카는 14일부터 시작되는 남자 2인승, 19일 남자 4인승에도 출전한다.

사우디 알파인 스키 대표 파이크 아브디는 13일 열리는 남자 대회전에 출전했다. 남자부 기술계 경기가 13일 시작되며 더운 나라 선수들이 등장했다. 이날 남자 대회전에는 아브디 외에 자메이카의 첫 알파인 스키 올림픽 대표 벤저민 알렉산더, 역시 동계올림픽에 처음 출전하는 아이티의 리처드슨 비아노, 에리트레아의 섀넌 아베다, 가나의 카를로스 매데르 등이 나와 설원을 누볐다.

인도의 아리프 모드 칸은 이번 대회 알파인 스키에 출전하기 위해 지난해 9월로 예정된 결혼까지 미루고 나왔고, 동티모르의 '고독한 스키어' 요한 구 콩칼베는 2014년 소치와 2018년 평창에 이어 이번 대회에도 동티모르 유일한 국가대표로 출전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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