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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그때처럼, 평창신화 '팀킴' 캐나다 상대로 첫 승 도전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2-02-10 00:15 | 최종수정 2022-02-10 06:17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출전한 여자 컬링 대표팀이 9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 아쿠아틱센터에서 훈련했다. 김은정과 김선영이 호흡을 맞추고 있다. 베이징(중국)=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2.2.9/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출전한 여자 컬링 대표팀이 9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 아쿠아틱센터에서 훈련했다. 김영미와 김초희가 호흡을 맞추고 있다. 베이징(중국)=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2.2.9/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출전한 여자 컬링 대표팀이 9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 아쿠아틱센터에서 훈련했다. 선수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베이징(중국)=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2.2.9/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준비는 끝났다. 이제 다시 '팀킴'의 시간이다.

김은정(스킵)-김선영(리드)-김경애(서드)-김초희(세컨드)-김영미(후보)로 구성된 대한민국 여자컬링 대표팀 '팀킴'은 10일 중국 베이징 국립 아쿠아틱 센터에서 캐나다와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 첫 번째 경기를 치른다. 공교롭게도 한국은 평창에서도 첫 번째로 캐나다와 대결했다. 당시 '팀킴'이 8대6으로 승리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평창 대회 은메달에 이어 2연속 메달을 정조준하는 '팀킴'은 9일 공식 첫 훈련을 진행했다. 처음이자 마지막 훈련이다. 대회 조직위가 정한 규정에 따라 훈련은 경기 전날 딱 1시간만 가능하다.

'팀킴'은 길지 않은 훈련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했다. 훈련 시 스톤과 스위핑의 움직임에 최대한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톤이 원하는 대로 들어가지 않으면 코칭스태프와 즉각적으로 얘기를 통해 수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훈련 뒤 김은정은 "다른 팀도 똑같은 조건이다. 첫 경기에서는 빙질 적응이 가장 중요하다. 어떻게 빠르게 적응해 경기를 잘 하느냐가 포인트"라고 말했다. 김초희는 "4년 동안 언니들과 많은 대회에 나가며 준비를 해왔다. 똑같이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첫 번째 상대 캐나다와는 묘한 인연으로 얽히게 됐다. 피터 갤런트 대표팀 감독(64·캐나다)이 '예비 며느리'와 격돌하게 됐기 때문이다. 캐나다 대표팀에는 갤런트 감독의 아들 브렛 갤런트(32)와 교제 중인 선수 조슬린 피터먼(29)이 선수로 뛰고 있다.

갤런트 감독은 "선수들과 6년간 함께 지내 딸처럼 느껴진다. 아들과 예비 며느리도 이번 대회에 함께 나와 더욱 기쁘다. (캐나다와의 첫 경기) 크게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 2018년에도 캐나다와 첫 경기를 했었다. 캐나다 팀은 다 나와 친분이 있기 때문에 그들도 잘하기를 바란다. 하지만 내가 한국 팀을 가르치는 이상 우리가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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