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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1m86의 장신' 이시형(고려대)이 쇼트프로그램을 마무리했다.
2그룹에서 첫 번째 등장한 이시형은 이번이 첫 올림픽 무대다. 오페라 '이고르 공'의 선율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그는 첫 점프인 쿼드러플 살코에서 살짝 흔들렸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고 잘 버텼다. 이시형은 트리플 악셀을 깔끔하게 성공했지만 콤비네이션 점프인 트리플 러츠-트리프 토루프를 시도하다 넘어졌다. 플라잉 싯 스핀, 스텝 시퀀스, 체인지 풋 카멜 스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은 무난하게 마쳤다.
이시형은 "긴장이 됐고 많이 아쉽다. 뭘 했는지 모르겠다. 아쉬운 점을 프리에서 잘하고 싶다"며 "올림픽에서 설 수 있는 것만으로 영광이다. 좀 더 잘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 가족들과 응원해 주신 분들에게 죄송스럽고, 이번 기회로 발전할 수 있는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고 아쉬워했다.
한편, 차준환은 남자 싱글 5개 조 중 4조에서 5번째(23번)로 무대에 오른다. 같은 조에는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하는 하뉴 유즈루(21번·일본)가 연기한다. 하뉴와 금메달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의 '점프 머신' 네이선 첸은 5조 4번째(28번)로 경기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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