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올림픽]태극전사 트리오, 전원 1000m 준결선행 '박장혁은 부상으로 출전 불투명'

류동혁 기자

기사입력 2022-02-07 11:23 | 최종수정 2022-02-07 21:15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8강전이 7일 중국 베이징 캐피탈 인도어 경기장에서 열렸다. 박장혁이 직선주로에서 얼음에 걸려 넘어지고 있다. 베이징(중국)=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2.2.7/

[베이징(중국)=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태극전사 트리오가 모두 준결선에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박장혁(23·스포츠토토)은 부상으로 준결선 출전이 불투명하다.

황대헌(22·강원도청)이 '지옥의 조'를 뚫고 준결선에 진출했다. 황대헌은 7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준결선에서 1위로 통과했다. 4조에 속한 황대헌은 싱키 크네흐트(네덜란드), 샤오린 산도르 류(헝가리), 리원룽(중국), 라이언 피비로토(미국)와 경쟁했다. 준준결선 최악의 '지옥의 조'였다. 크네흐트, 산도르 류, 리원룽 모두 당일 컨디션에 따라 메달을 바라볼 수 있는 강자들.

출발은 좋았다. 1위로 치고 나갔다. 여유가 있었다. 그대로 선두를 선점하면서 노련하게 레이스를 이끌고 갔다. 리윈룽이 거세게 추격했지만, 좀처럼 선두를 내주지 않았다. 결국 그대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준서(21·고양시청)도 2조를 1위로 통과했다. 2조에 속한 이준서는 헝가리 샤오앙 류, 캐나다 디온 파스칼, 일본 카즈키 요시나가 등과 레이스를 펼쳤다. 차분했다. 초반부터 계속 2위를 유지했다. 냉정했고, 호시탐탐 선두를 노렸다. 두바퀴를 남은 상황에서 이준서는 추월에 성공했다. 결국 1위로 통과했다.

박장혁은 불운했다. 1조에 속한 황대헌은 중국의 에이스 우다징, 미국의 앤드류 허, 이탈리아 피에트로 시겔, 캐나다 조르당 피에르-질레스와 레이스를 펼쳤다. 박장혁은 2위를 고수했다. 하지만, 세바퀴 남은 상황에서 이탈리아 시겔이 넘어지면서, 박장혁까지 그대로 넘어졌다. 큰 부상을 당했다. 손부상이었다. 박장혁은 트랙 가운데로 들어간 뒤 쓰러져 일어나지 못했다. 의료진이 들어왔다. 응급조치를 취했다. 들 것에 실려 빙판을 빠져나갔다.

박장혁은 강력한 다크호스였다. 하지만 거듭된 불운에 울었다. 단, 결과는 어드밴스로 준결선 진출. 하지만 손부상으로 출전이 의심되는 상황이다.


베이징(중국)=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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