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보이' 이상호, 월드컵서 아쉬운 메달실패 '그래도 여전히 종합 1위'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22-01-12 09:59 | 최종수정 2022-01-12 09:59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베이징올림픽 메달 후보' 이상호(27·하이원)가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남자 평행 회전에서 5위에 올랐다.

이상호는 12일(한국시각) 오스트리아 바트 가슈타인에서 열린 2021~2022시즌 FIS 스노보드 월드컵 알파인 남자 평행 회전 경기 8강에서 카를 베냐민(오스트리아)에게 1.2초 차로 패하며,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예선을 1위로 통과하며 다시 한번 월드컵 메달 획득 가능성을 부풀렸던 이상호는 16강 상대 야니크 앙게넨트(독일)가 완주에 실패해 8강까지 순항했다. 그러나 예선 9위로 올라온 베냐민에게 덜미를 잡히며 아쉽게 4강에 들지 못했다. 결승에서는 아르비드 아우네르(오스트리아)가 베냐민을 0.87초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홈 코스의 오스트리아 선수들이 1~4위까지 휩쓸었고, 그다음 순위인 5위에 이상호가 올랐다.

이상호는 올 시즌 6차례 월드컵 대회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평행 대회전과 평행 회전 경기 성적을 합산하는 시즌 종합 순위에서는 이상호가 405점으로 여전히 1위를 달리고 있다. 공동 2위는 나란히 306점을 기록 중인 슈테판 바우마이스터(독일)와 드미트리 로지노프(러시아)다.

이상호는 14일 오스트리아 지모네헤에서 열리는 평행 대회전 경기에 출전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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