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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기성용(33·FC서울)의 '통큰 기부'가 화제다.
기성용은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에 무려 20억원을 쾌척했다. 기업이나 단체가 아닌 개인, 더구나 스포츠스타가 한 번에 20억원의 거액을 기부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기성용은 "그동안 열심히 선수 생활을 하며 얻은 수입이지만 온전히 내 것이라고 생각한 적이 없다. 예전부터 늘 사회에 환원하고 싶은 소망을 가지고 기부를 이어오고 있었는데 새해를 맞아 다시 후원금을 전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하고 기쁘다"며 미소지었다.
기성용은 문제가 된 토지를 시장에 내놓았지만, 아직 매매는 이뤄지지 않았다. 그 전에 '20억 기부'를 통해 다시 사죄의 마음을 담았다. 그는 이날 자신의 SNS에 '농지법 위반이라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게 된 점이 계속해서 제 마음을 어렵게 하고 참 많이 죄스러웠다'며 '이렇게 해도 용서되고 회복될 수 없다는 것 잘 알고 있다. 저의 힘들었던 마음을 조금이나마 덜고 싶은 이기심이라 해도 필요한 곳에 잘 쓰인다면 정말 감사할 것 같다'고 진심을 전했다. 기성용의 후원금은 국내 취약계층 아동과 축구 꿈나무들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2008년부터 월드비전에 꾸준히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기성용의 누적 후원금은 30억원에 이른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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