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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26일 오후 5시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온라인 시상식을 통해 제15회 서울평화상을 수상했다.
서울평화상문화재단은 지난달 23일, 올림픽 정신을 바탕으로 전세계 평화 및 한만도 평화에 기여해온 바흐 위원장을 제15회 서울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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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 위원장은 스포츠를 통한 보편성, 연대, 포용, 지속가능성을 담아낸 '올림픽 아젠다 2020(Olympic Agenda 2020)'를 언급하면서 "평창동계올림픽은 '올림픽 아젠다 2020'에 부합하는 모범적인 대회였다"고 극찬했다. 바흐 위원장은 "개회식 때 남북단일팀이 경기장에 모인 모든 이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 동시입장하게 된 것은 2014년부터 개회식 4시간 전까지 이어진 정부 간 고위급 회담과 IOC의 적극적 개입 및 노력의 산물이었다"고 강조하면서 "올림픽이 보다 평화로운 미래로 향하는 길을 열어줄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바흐 위원장은 '평창 레거시'의 일환으로 유치한 2024년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에서 스포츠를 통해 평화의 기틀을 마련할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바흐 위원장은 "서울평화상의 수상을 노력에 대한 보상이 아닌, 계속해서 올림픽의 이상을 추구하라는 격려로 받아들인다"는 소감을 전했다.
바흐 위원장은 "상금 전액을 올림픽난민지원재단과 올림픽난민선수단, 개인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자선단체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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