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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03]'겁없는 녀석' 기노주 계속 날린 펀치, 정승호에 힘겹게 2대1 승리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0-10-17 20:23


기노주가 정승호에게 로킥을 날리고 있다. 사진제공=로드FC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겁없는 녀석들' 준우승자인 기노주가 힘겹게 승리를 거두며 전경기 7초 패의 굴욕에서 벗어났다.

기노주는 서울 잠실 롯데월드 핫식스 아프리카 콜로세움 특설 케이지에서 열린 ARC03 -90㎏ 계약체중 매치에서 정승호를 2대1로 승리했다.

기노주가 주로 공격에 나섰지만 정승호의 받아치기가 좋았다. 1라운드 후반 정승호가 클린치 싸움 끝에 발을 걸어 테이크다운을 뺏으며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확실한 한방을 날리지는 못했지만 이후 경기를 주도했다.

2라운드 초반 기노주가 좀 더 과감하게 공격을 했다. 몇차례 정타를 때리면서 정승호를 압박했다. 하지만 체력이 일찍 떨어졌다. 정승호의 안정된 경기 운영으로 기노주에게 펀치를 날렸다. 막판에 정승호가 테이크다운을 뺏은 뒤 몇차례 암바를 시도했으나 불발.

정승호는 3라운드에서도 조금식 기노주를 압박했다. 중반이 지난 이후 힘이 빠진 기노주에게 펀치와 함께 클린치로 테이크다운을 시도했다. 하지만 정승호도 더이상 기노주를 압박할 힘이 없었다. 오히려 기노주가 더 정타를 때렸다. 정승호는 끝까지 기노주의 몸을 잡고 10초를 남기고 테이크다운을 뺏았지만 더이상의 공격은 없었다.

기노주는 2017년 방송된 '겁없는 녀석들'에서 준우승을 하며 프로무대에 진출했다. '주먹이 운다' 우승자인 김승연과의 대결에서 7초만에 패해 šœC 역대 최단시간 KO의 굴욕을 맛보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경기 승리로 반전의 기회를 얻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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