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윤, 中구쯔하오에 패배…한국 1승 2패로 농심배 1차전 종료

김형중 기자

기사입력 2020-10-16 17:48


◇강동윤 9단. 사진제공=한국기원

한국이 농심신라면배 1차전을 1승 2패로 마감했다.

16일 한국기원 4층 대국장과 중국기원 3층 대회장에서 온라인 대국으로 열린 제22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 1차전 4국에서 강동윤 9단이 중국 구쯔하오 9단에게 188수 만에 흑 불계패했다.

초반 팽팽하게 진행됐던 4국은, 흑을 잡은 강동윤 9단이 중반 느슨한 응수를 하며 백이 편한 흐름으로 변했다. 백이 편한 흐름 속에서 초읽기에 몰린 강동윤 9단이 패착을 범했고, 실수를 놓치지 않고 승기를 잡은 구쯔하오 9단이 깔끔한 마무리를 보여주며 백의 승리로 끝났다.

쉬자위안 8단과의 3국에서 불리한 바둑을 대역전했던 구쯔하오 9단은 4국에서도 강동윤 9단에게 승리하며 2연승을 거둬 연승 상금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1차전 최종 결과 한국은 선봉 홍기표 9단이 1승 1패, 강동윤 9단이 1패를 안으며 1승 2패로 마무리했고, 중국은 선발주자 판팅위 9단이 1패를 했지만 구쯔하오 9단이 2연승을 하며 2승 1패를 거뒀다. 일본은 쉬자위안 8단이 홍기표 9단에게 승리한 뒤 구쯔하오 9단에게 패하며 1승 1패로 1차전을 마쳤다

제22회 농심신라면배 2차전은 다음달 20일부터 1차전과 같이 온라인 대국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중국과 일본의 대결로 열릴 2차전 5국은 구쯔하오 9단의 3연승을 저지하기 위해 일본 무라카와 다이스케 9단이 나선다. 두 기사는 세계대회에서 한 번 대결을 펼쳐 구쯔하오 9단이 승리했다. 일본 두 번째 주자인 무라카와 다이스케 9단은 농심신라면배에 다섯 번째 출전으로 1승 5패를 기록 중이다. 제17회 농심신라면배에서 구리 9단에게 1승을 올렸다.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고 (주)농심이 후원하는 농심신라면배의 우승상금은 5억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하면 1000만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원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로 펼쳐진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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