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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자랭킹 2위 오유진 7단이 한국선수 중 유일하게 오청원배 8강에 올랐다.
제3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16강에서 오유진 7단이 중국 우이밍 2단에게 177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한편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디펜딩챔피언 최정 9단은 일본 우에노 아사미 3단에게 덜미를 잡혀 대회 2연패 도전을 멈추게 됐다. '초대 우승자' 김채영 6단은 중국 저우홍위 6단에게 패했으며, 오정아 4단은 중국 왕천싱 5단을 넘지 못했다. 국내선발전을 통과한 국내 최연소 프로기사 김은지 초단은 27일 열린 24강에서 일본 스즈키 아유미 7단에게 패해 세계대회 본선 첫승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주최국 중국은 루이나이웨이 9단, 위즈잉ㆍ저우홍위 6단, 리허ㆍ왕천싱ㆍ루민취안 5단 등 6명이 8강에 이름을 올렸고, 일본은 우에노 아사미 3단 홀로 남게 됐다.
이 외에 위즈잉 6단 vs 루민취안 5단, 루이나이웨이 9단 vs 리허 5단, 왕천싱 5단 vs 우에노 아사미 3단이 8강 맞대결을 펼친다.
오청원배는 11월 30일 준결승을 통해 결승 진출자를 가리며 12월 2일부터 3일간 열리는 결승 3번기를 통해 우승컵의 주인공이 탄생된다.
제3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의 우승상금은 50만 위안(약 8660만원), 준우승상금은 20만 위안(약 3460만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 주어진다.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는 2018년 첫 대회에서 김채영 6단이 우승했고, 2019년 2회 대회에서 최정 9단이 우승을 차지했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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