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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9단이 중국 판팅위 9단과의 재대국에서 승리했다.
21일 한국기원 대국장과 중국 천원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1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12국에서 박정환 9단이 중국 미위팅 9단에게 189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대회 3연승으로 연승상금 1000만원을 챙겼다.
이날 대국은 박정환 9단이 초반부터 기분 좋은 흐름을 보였지만 두텁게 두려다 페이스를 잃어 형세를 판팅위 9단 쪽으로 넘겨줬다. 박정환 9단이 어려운 상황에서 판팅위 9단이 느슨하게 두면서 박정환 9단이 순식간에 역전에 성공했다. 우세를 이어가던 박정환 9단은 결정타(153수)를 날리면서 승리를 굳혔다.
박정환 9단은 이날 승리로 판팅위 9단을 상대로 3연승을 기록 중이며 상대전적을 8승 6패로 벌렸다. 특히 박정환 9단은 농심신라면배 18회와 20회 대회에서 7연승 중이던 판팅위 9단의 연승을 저지한 바 있다.
3연승을 기록한 박정환 9단은 이날 오후 3시 13국에서 중국 셰얼하오 9단과 맞대결을 펼치며, 13국에서 승리할 경우 22일 오후 2시 최종국에서 중국 랭킹 1위 커제 9단과 우승컵을 놓고 단판승부를 벌이게 된다. 상대전적은 셰얼하오 9단과 2승 2패로 호각이며, 커제 9단에게는 13승 11패로 앞서있다.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고 (주)농심이 후원하는 농심신라면배의 우승상금은 5억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하면 1000만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원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씩이 주어진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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