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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두 번 연속 접전은 없었다. 진태호의 완승이었다.
진태호(31·로닌 크루)가 정제일(32·몹 짐)을 펀치로 때려 눕혔다.
초반 탐색전을 벌이다 곧바로 펀치 교환이 들어갔는데 진태호의 펀치가 정제일의 얼굴에 적중하며 정제일이 휘청이면서 승부가 갈렸다. 기회를 잡은 진태호가 곧바로 달려들어 계속 펀치를 날렸고, 정제일이 결국 쓰러졌다.
지난해 10월 5일 더블지 FC 03 대회에서 가장 호평을 받은 매치는 바로 진태호와 정제일의 승부였다. 3라운드 내내 그라운드 싸움 없이 스탠딩 파이트로만 주먹을 교환하며 명품 난투전을 펼쳤다. 특히 3라운드 2분여가 지난 시점에서 30여초간 보여준 두 선수의 난투는 3회 대회 최고의 명장면 중 하나였다.
둘의 재대결에 대한 팬들의 바람이 1년만에 이뤄졌다. 더블지지 FC 측은 코로나19를 이겨내고 열리는 네 번째 대회에 기꺼이 메인 1경기를 진태호와 정제일에게 내줬다.
당시 웃은 선수는 진태호였다. 진태호는 정제일의 매서운 공격을 버텨냄과 동시에 반격과 타격을 제대로 적중시키며 3라운드 모두를 소진한 이후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둔 바 있다. 당시 버팅으로 3번이나 경기가 중단되기도 해 둘의 재대결에서 누가 승리할지에 대한 의견이 많았지만 진태호가 주먹으로 입증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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