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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국제수영연맹(FINA)이 내년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 일정 조정에 본격 착수했다.
2일 재팬타임스에 따르면 FINA는 두 가지 옵션을 검토중이다. 첫 번째 안은 올림픽 종료 직후인 2021년 9월 초 개최다. 두 번째 안은 2022년 5~6월로 1년 연기하는 안이다.
1년을 완전히 연기할 경우, 2022년 수영 종목 선수들의 스케줄 부담이 과도해진다. 2022년은 이미 영연방 커먼웰스 대회, 유럽수영선수권, 수구세계선수권, 팬퍼시픽 수영 챔피언십, 아시안게임까지 대회 스케줄이 꽉 차 있다. 세계선수권을 2021년 도쿄올림픽 이전에 치르는 옵션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이다. 각 대륙별 올림픽 예선전, 국내 선발전이 치열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수영경기의 특성상 선수들이 짧은 기간에 이어지는 매경기에서 풀스퍼트를 할 수는 없다.
코넬 마르쿨레스쿠 FINA 사무총장(78)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후쿠오카 대회조직위, 파트너, TV중계사 등 모든 이들의 이야기를 들은 후 결론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마르쿨레스쿠 사무총장은 2022년 연기는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지만 아직은 가능성이 살아 있는 상황. 이에 대해 재차 질문하자 마르쿨레스쿠 사무총장은 "그래서 내가 개인적 의견을 말하지 않으려는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세계육상선수권은 2022년, 1년 연기를 확정했다. 세부 일정은 아직 협의중이다. 마르쿨레스쿠 사무총장은 "모든 가능성을 고려할 것이다. 결정을 내리기까지 약 2주 정도가 더 필요할 것같다"는 입장을 전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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