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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이 날로 심각해지면서 2020년 부산세계탁구선수권 역시 재연기됐다.
국제탁구연맹(ITTF)는 30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ITTF 긴급 집행위원회 결정을 공지했다. 도쿄올림픽 1년 연기 결정 후 종목 국제연맹(IF)으로서 선수들의 혼란과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행보다.
둘째 재연기된 부산세계선수권의 새 일정을 다음주 확정짓기로 했다. 셋째 올림픽 시드 배정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는 ITTF 세계랭킹은 3월 랭킹으로 동결한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한 대회 중단 및 입국금지 결정에 의해 어쩔 수 없이 경기에 참가하지 못한 국가 및 선수들의 형평성을 고려한 결정이다. 한국대표팀의 경우 남자부는 정영식(국군체육부대)이 13위, 여자부는 전지희(포스코에너지)가 16위로 국내 선수중 최고 랭킹이다.
넷째 도쿄올림픽 및 패럴림픽 예선전 일정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도쿄올림픽 연기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조정할 예정이다. 다섯째 코로나19로 인한 재정난 속에 ITTF 집행위는 각종 비용을 절감하는 한편 임원들의 월급을 삭감하기로 결의했다.
6월로 미뤄진 부산세계탁구선수권 재연기는 7월 도쿄올림픽 연기 결정후 '예정된 수순'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대한탁구협회와 부산세계탁구선수권 조직위는 이달 중순경부터 6월 개최 불발시 대안을 검토해왔다. 재연기 일정의 불확실성과 경비 절감을 이유로 3월 개최를 위해 고용한 전문계약직 30여 명의 계약도 만료됐다. 향후 대한탁구협회 직원 및 부산시 파견 공무원 중심으로 조직위를 운영할 계획이다. 부산 벡스코 대관 일정과 선수단 일정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새 일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유승민 공동 조직위원장은 "코로나19 탓에 대회가 재차 연기됐지만, ITTF가 대회 자체가 취소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점을 약속했다"고 했다. ITTF는 코로나19의 확산 추이를 지켜보면서 내달 15일 다시 집행위원회를 소집할 예정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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