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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함상명에게 또한번의 기회가 주어진다. 아쉽게 4강 진출에 실패한 함상명이 도쿄올림픽 티켓을 향한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2회 연속 올림픽 진출을 노리는 함상명(25·성남시청)은 11일(이하 한국시각) 요르단 암만에서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남자 페더급 올림픽 출전 결정전을 치른다. 상대는 태국의 부디 차차 이차다. 이번 올림픽 예선전은 체급별로 출전권 숫자가 다르다. 함상명이 출전한 남자 페더급은 6장의 출전권이 걸려있다. 4강에 오르지 못하더라도 한번의 기회가 더 있는 것. 뷰디 차차 이차를 꺾는다면 올림픽 티켓을 얻게 된다.
함상명이 부디를 꺾는다면 지난 2016년 리우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올림픽 출전이라는 영광을 누리게 된다. 함상명은 지난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본선에 진출한 '행운아'였다. 당시 한국은 1명도 본선에 오르지 못하는 치욕적인 결과를 얻었지만 본선 진출자 중 1명이 도핑에 걸리면서 함상명이 와일드카드로 출전권을 얻었다.
당시 밴텀급으로 나섰던 함상명은 16강전서 중국 선수에 패해 메달을 따지 못했다.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 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하는 고배를 마시기도 했던 함상명은 절치부심의 심정으로 이번 올림픽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이번 예선에서 한국은 여자 복싱에서 임애지와 오연지가 올림픽 진출을 확정지었으나 남자는 7개 체급에서 모두 티켓을 따지 못했다. 함상명이 남자 복싱의 자존심을 살릴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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