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마라톤 희망' 최경선 한국新 경신, 국제하프마라톤 3위 입상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20-02-02 17:50


◇한국 여자마라톤의 희망인 최경선(왼쪽에서 세번째)이 2일 일본 가가와 마루가메 피카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 하프마라톤대회에서 1시간8분35초로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3위를 차지했다. 사진제공=대한육상연맹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한국 여자마라톤의 '희망'인 최경선(28·제천시청)이 하프 마라톤 한국 신기록을 수립했다. 자신이 1년 전에 달성한 기록을 경신하며 2020 도쿄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최경선은 2일 일본 가가와 마루가메 피카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가가와 마루가메 국제하프마라톤대회에서 1시간 08분 35초를 기록하며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로써 최경선은 지난해 자신이 세운 여자 하프마라톤 한국 기록(1분 10초 58)을 갈아치웠다. 1년 만에 2분 23초나 빠른 기록을 수립한 것. 이는 2020년 여자하프마라톤 세계 9위에 해당하는 좋은 기록이다.

한국신기록을 경신한 최경선은 "1시간 9분대를 목표로 초반 선두권 선수를 놓치지 않고 후반 17㎞ 이후 승부를 거는 전략을 세웠다. 오늘 레이스에서 10㎞ 지점을 5위로 통과한 후 15㎞ 지점부터 스퍼트를 해 한국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기록을 경신해 기쁘지만,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더욱 노력하겠다. 올해 도쿄올림픽 여자 마라톤에서 메달권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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