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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세상에서 가장 빛나기를 언제나 응원합니다.'
17일, 2020년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 훈련개시식이 열린 진천선수촌. 대구동도중학교 학생들의 진심 어린 플래카드가 무대를 수놓자 뜨거운 박수가 쏟아졌다. 2020년 도쿄올림픽을 준비하는 선수들도,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을 준비하는 선수들도 한 마음 한 뜻이었다. 왼쪽 가슴에 단 태극마크가 더욱 빛나는 순간이었다.
그렇다. 올해는 '세계인의 축제' 올림픽이 열리는 해다. 그 어느 때보다 진천선수촌의 열기가 뜨거운 이유다. 태극전사들은 저마다의 각오를 다졌다.
아버지에 이어 '부녀' 올림픽 메달을 꿈꾸는 여서정(체조)은 "메달 획득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 메달을 딸 수 있으면 좋겠다. 내 것을 하나씩, 열심히 하겠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에 이어 또 한 번 올림픽에 도전하는 양학선(체조) 역시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다시 한 번 느꼈다. 기계체조는 내 자신과의 경쟁에서 이겨야하는 것이다. 라이벌은 나 자신이다. 부상 없이 최종전까지 치른 뒤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 목표"라고 다짐했다.
대한민국 럭비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진출권을 거머쥔 럭비대표팀의 캡틴 박완용은 "올림픽 첫 출전이라는 부담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올림픽 럭비경기장에서 애국가가 울려 퍼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월에 뉴질랜드로 해외 전지훈련을 떠난다. 이후 두 차례 대회를 통해 최종 리허설을 치른다. 올림픽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목표는 같다. 금메달"이라고 힘줘 말했다.
유도의 곽동한도 "사람들이 '유도 종주국인 일본에서 경기가 열린다'고 말한다. 내게 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그곳에서 내 유도를 선보이는 게 목표다. 충분히 금메달을 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일본이 유도 금메달을 석권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대한민국은 이번에도 10-10을 목표로 달린다. 10개 이상의 금메달을 획득해 종합 순위 10위권 내를 유지한다는 각오다.
진천=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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