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레이스 챔피언십', 관람객 대폭 증가하며 대중스포츠로 발돋음

남정석 기자

기사입력 2019-12-01 17:32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에서 열린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5라운드(아시아 모터스포츠 카니발)에서 관람객들이 그리드워크를 즐기고 있다. 사진제공=슈퍼레이스

'2019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 막을 내린 가운데, 대회 프로모터인 슈퍼레이스는 올 시즌 기록된 다양한 성과들을 발표했다. 전체 관람객 증가와 더불어 여성 비율의 증가, 시청율 상승 등 모터스포츠가 대중 스포츠로 더 다가서고 있는 지표가 나타나고 있다.

우선 올 시즌 9라운드로 치러닌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의 현장 관람객은 총 18만2000여명으로, 지난해 11만3000여명에 비해 무려 61% 이상 늘어났다. 특히 수도권에 위치한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경주의 경우 주말 이틀간 4만여 관람객이 모이고, 경기당 평균 입장관람객이 2만2000여명에 달하는 등 달라진 인기를 반영했다. 또 강원도 인제군 인제스피디움에서 열리는 여름밤의 '나이트 레이스'(4라운드)에선 대회 사상 최초로 1만 관람객을 돌파하는 등 비 수도권 경기 평균 관람객도 1만3954명에 달했다. 이밖에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KIC)에서 열리는 경주에선 평균 1만명 이상을 꾸준히 유치하고 있다.

현장을 찾은 관람객 가운데 눈여겨볼만한 부분은 여성과 10대 청소년 관람객, 가족단위 관람객의 비율이 높아졌다는 점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모터스포츠의 즐거움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그램이 이런 결과로 이어졌다고 슈퍼레이스는 분석했다. 모터스포츠는 남성들의 전유물이라는 편견이 있었는데, 여성 관람객의 비율도 지난 2017년 25%에서 지난해 28%로 늘어난데 이어, 올해는 39%로 다시 큰 폭으로 늘어난 것도 고무적인 성과다. 가족 단위의 주말 나들이 장소로도 활용되며 10대 관람객도 지난해 1% 수준에서 올해 7%로 늘어나기도 했다.

한편 현장을 찾지 못한 팬들의 지표를 알 수 있는 시청율 면에서도 증가세를 보였다. 케이블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 방송은 시즌 평균 시청률 0.418을 기록했다. 지난해 0.330과 비교해 27% 이상 늘었다. 또 SNS에서도 슈퍼레이스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져 대회와 관련된 각종 정보와 소식이 모이는 공식 페이스북은 콘텐츠 도달 횟수가 지난해의 2.5배로 증가했다. 인스타그램은 팔로워의 수가 2배 가까이로 늘어나면서 개별 콘텐츠에 대한 인게이지먼트도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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