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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이것은 격투기 대회인가. K팝 공연인가.'
더블지FC는 내년 2월 9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네번째 대회를 개최한다. 하지만 이번엔 이전 세차례 치렀던 대회와는 완전히 다르다.
이번엔 격투기에 K팝이 붙었다. '더블지FC + K팝 격투기 FESTIVAL(페스티벌)'이라는 타이틀을 내걸었다. 종합 문화 행사로 기획 중이다.
'더블지FC + K팝 격투기 페스티벌'는 더블지FC 이지훈 대표가 오랫동안 준비해온 회심의 카드다. 이지훈 대표는 "국내 격투기 시장을 활성화 시킬수 있는 방안을 오랫동안 고민했다. 소규모 인원만 즐기는 '우리끼리'의 대회에서 벗어나려면 일반 대중들이 부담없이 접근 할 수 있는 매개체가 필요하다는 것이 결론이었다. 이번 페스티벌은 격투기팬 뿐만 아니라 10대 청소년부터 40~50대 관객들까지 모두 아우르는 종합 문화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훈 대표는 또 "축구, 야구, 농구 등 대중화된 주류 스포츠 경기에도 아이돌 가수의 축하공연이나 친선경기, 시구 행사 등 다양한 결합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실제 이러한 시도가 큰 이슈를 불러와서 스포츠팬이 아닌 일반사람들도 해당 스포츠에 관심을 갖게 하는 계기로 작용한다"면서 "격투기라는 스포츠는 아무래도 남성적인 이미지가 강한 스포츠이기 때문에 더더욱 다양한 결합 콘텐츠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격투기는 격투기답게, 문화 공연은 문화공연답게 각 파트의 구분은 명백하지만 다양한 관객층을 모두 만족시킬 페스티벌을 만들겠다"며 첫 페스티벌 개최에 의미를 이야기했다.
더블지FC측은 12월 5일 출전 선수 대진을 비롯한 출연자 리스트를 순차적으로 배포할 예정.
국내 격투기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한국문화 최고의 콘텐츠인 K팝을 더한 새로운 형태의 문화 행사가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지 궁금해진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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