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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남자탁구 대표팀 맏형 이상수(29·삼성생명)와 막내 조대성(17·대광고)의 복식조가 첫 손발을 맞춘 국제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상수의 오랜 복식 파트너는 정영식(미래에셋대우)이다. 2014년 이후 아시안게임, 올림픽, 세계선수권에서 동행했고, 오픈대회에서 수차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올해 호주오픈, 불가리아오픈에서도 2연속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정영식이 불참한 이번 대회 이상수는 처음으로 후배 조대성과 손발을 맞췄다. 단식, 혼합복식을 준비하느라 남자복식 훈련은 제대로 하지 못했다. 실전이 훈련이고, 훈련이 실전이었던 이번 대회 공격본능으로 무장한 선후배의 호흡은 놀라웠다. 8강에서 중국의 자오쯔하오-주린펑 조를 3대 0으로 완파했고 4강에서 오스트리아 가르도스 로버트-하베손 다니엘 조를 3대2로 꺾었다. 3년 가까이 호흡을 맞춰온 대만조를 꺾고 우승했다. 이상수는 남자복식에서 파트너를 바꾸고도 월드투어 3연속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조대성은 직전 혼합복식에서 신유빈과 첫 우승의 꿈을 이룬 데 이어 2관왕에 올랐다.
경기 후 이상수는 "대성이가 잘해서 우승했다. 나는 한 것이 없다"며 당찬 후배의 활약을 추켜세웠다. "어느 대회든 우승은 정말 기분 좋은 일이다.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대성이와 처음 맞춰봤는데 장점을 살려주고 싶었다. 그렇게 서로의 장점을 살려주며 경기를 풀어나간 것이 우승의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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