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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끝까지 포기하지 말자. 승리할 수 있다는 말을 계속 나눴다."(남자수구대표팀 주장 이선욱)
11번의 타이, 3번의 역전이 이어진 박빙의 승부끝에 따낸 귀한 첫승이었다. 주장 이선욱은 "세계선수권은 첫 출전이었다. 4연패 했지만, 끝난 것이 아니니 포기하지 말자고들 했다. 마지막 경기도 역전되며 어려운 순간이 있었다. '끝까지 포기하지 말자 승리할 수 있다. 종이 울릴 때까지 절대 포기하지 말자'는 말을 나눴다"고 했다. 하나된 절실함은 통했다.
절체절명의 승부 던지기에서 한국 슈터 5명 전원이 골망을 흔들었다. 골키퍼 이진우가 뉴질랜드 2번 선수의 슈팅을 막아내며 한국이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승재 대표팀 코치는 "승부던지기에서 전원이 성공할 때까지 훈련한 것이 주효했다"고 털어놨다. "광주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에서 꼭 1승을 거두고 싶었다. 국민 여러분 덕분에 값진 1승을 거뒀다. 선수단이 하나가 돼 1승을 거둘 수 있었다"며 고개 숙였다.
세계선수권 극적인 첫 승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이선욱은 "한국수구가 한걸음 내딛는 계기가 될 것이다. 성장하는 꿈나무들이 저희를 보며 할 수 있겠구나라는 마음을 가질수 있었으면 한다"고 했다. 골잡이 권영균은 "지금 대표팀 후배들은 무한한 가능성을 갖고 있다. 후배들을 믿고 여기까지 왔다. 좀 더 발전된 한국 수구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체대 재학중인 수문장 이진우는 "피지컬, 힘, 기술에서 차이가 나지만 관중들의 관심과 응원에 힘입어 1승을 얻었다. 수구팬들이 돼주신 관중들께 감사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다음에는 2승, 그다음에는 3승 하나씩 목표를 이뤄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이승재 코치는 "FINA가 주최하는 싱가포르 대회가 10월에 있다. 내년 2월, 올림픽 예선전도 있다. 카자흐스탄, 중국을 잡고 올림픽에 꼭 출전하는 것이 목표"라며 눈을 빛냈다.
광주=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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