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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한국 남녀 핸드볼 국가대표팀이 올림픽 아시아 예선을 대비한 유럽 전지훈련을 시작했다.
대한핸드볼협회는 18일 남녀 핸드볼 국가대표팀이 9~10월에 예정돼 있는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 예선전을 앞두고 이날 유럽 전지훈련길에 나선다고 밝혔다. 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이날 헝가리로 출국했다. 부상을 당한 심해인과 김온아, 그리고 프랑스 소속팀 합류 일정이 있는 류은희가 전지훈련 명단에 빠진 대신, 권한나와 함지선(이상 부산시설공단) 김희진(인천시청)이 새로 포함됐다.
조영신 감독이 이끄는 남자대표팀은 21일에 스위스 베른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이번 유럽 전훈에는 남성욱이 부상, 강 탄이 세계주니어선수권 출전으로 제외된 대신 정의경(두산)과 심재복(인천도시공사), 정수영(하남시청), 박영준(상무) 등이 대거 합류했다.
남자 대표팀은 스위스 리그 우승팀인 바크튠(wacker Thun) 등 프로팀과 3차례 연습 경기를 치른 뒤 28일 헝가리 텔키로 이동해 헝가리와 슬로바키아 리그 프로팀과 4차례 연습 경기를 더 치른다. 부상 선수가 많아 선수 선발에 어려움을 겪어 온 남자 대표팀도 정의경과 심재복 정수영 등 베테랑 선수들이 유럽 전훈에 합류하게 되면서 신구 조화를 갖추게 됐다. 남자 대표팀은 10월 17일부터 27일까지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도쿄올림픽 아시아 예선전을 통해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이번 예선에는 한국과 홈팀 카타르를 비롯해 총 8개국이 참가한다. 2개 조로 나눠 조별 리그를 치른 뒤 각조 상위 2개팀이 4강에 진출해 토너먼트를 펼치는 방식이다. 역시 1위 팀에게만 올림픽 티켓이 부여된다. 한국은 바레인, 이란, 쿠웨이트와 함께 B조에 편성됐다.
여자 대표팀 강재원 감독은 "도쿄올림픽에서 메달 여부는 결국 유럽 팀과의 승패에 달려 있는 만큼 이번 유럽 전훈은 매우 중요한 기회이다. 한국 핸드볼을 위해서 성적을 내야 한다는 부담감이 크지만, 선수들이 잘 따라와 준다면 분명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우선 9월 도쿄올림픽 아시아 예선전에서 올림픽 진출권을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남자 대표팀 조영신 감독도 "이번에 베테랑 선수들이 합류한 덕분에 베스트 멤버들로 유럽 전훈에 나설 수 있게 되어 기쁘다. 한국팀만의 차별화된 조직력과 전술 훈련을 통해 도쿄올림픽 진출 해법을 찾아 오겠다. 이번 유럽 프로팀들과의 연습 경기를 통해 선수들은 체격이 좋은 중동전을 미리 대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유럽 전훈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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