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FC현장]300kg의 대결.아오르꺼러, 허재혁에 50초만에 KO승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9-05-18 20:26


아오르꺼러가 자신이 소개되자 특유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주=권인하 기자



'쿵푸 팬더' 아오르꺼러(24)가 여전한 실력으로 '싱어송 파이터' 허재혁(34)을 눌렀다.

아오르꺼러는 18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굽네몰 ROAD FC 053 제주 무제한급 매치에서 1라운드 50초만에 펀치에 의한 KO로 승리했다.

합계 298㎏의 육중한 대결로 화제를 모았다. 전날 열린 계체량에서 자신의 프로필보다 더 많은 체중을 기록했다. 프로필에 120㎏이었던 허재혁은 이번에 135.9㎏을 기록했고, 158㎏이었던 아오르꺼러는 163.3㎏을 보였다. 둘은 서로 마주 볼 때 배를 맞댔다. 몸은 딱 붙었으나 얼굴을 떨어져 있어 가까이 하기엔 너무 멀었다.

제롬 르 밴너의 갑작스런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하게 된 허재혁은 "좋은 기회 주셔서 영광이다"라며 "죽을 힘을 다해서 꼭 이기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고, 아오르꺼러는 "무대에 나와서 기쁘다. 잘 마무리하겠다"라며 담담한 소감을 말했다.

초반부터 펀치가 오가면서 파워 대결이 벌어졌다. 분명히 허재혁이 정확한 펀치로 아오르꺼러의 얼굴에 적중시켰으나 아오르꺼러는 끄떡없었다. 충격은 허재혁이 더 컸다. 허재혁이 로블로 가격을 해 잠시 경기가 중단됐지만 아오르꺼러의 공격은 계속됐다. 둘이 서로 펀치 대결을 하다가 허재혁이 쓰러졌다. 결국 경기는 50초만에 끝났다.
제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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