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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푸 팬더' 아오르꺼러(24)가 여전한 실력으로 '싱어송 파이터' 허재혁(34)을 눌렀다.
아오르꺼러는 18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굽네몰 ROAD FC 053 제주 무제한급 매치에서 1라운드 50초만에 펀치에 의한 KO로 승리했다.
합계 298㎏의 육중한 대결로 화제를 모았다. 전날 열린 계체량에서 자신의 프로필보다 더 많은 체중을 기록했다. 프로필에 120㎏이었던 허재혁은 이번에 135.9㎏을 기록했고, 158㎏이었던 아오르꺼러는 163.3㎏을 보였다. 둘은 서로 마주 볼 때 배를 맞댔다. 몸은 딱 붙었으나 얼굴을 떨어져 있어 가까이 하기엔 너무 멀었다.
제롬 르 밴너의 갑작스런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하게 된 허재혁은 "좋은 기회 주셔서 영광이다"라며 "죽을 힘을 다해서 꼭 이기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고, 아오르꺼러는 "무대에 나와서 기쁘다. 잘 마무리하겠다"라며 담담한 소감을 말했다.
초반부터 펀치가 오가면서 파워 대결이 벌어졌다. 분명히 허재혁이 정확한 펀치로 아오르꺼러의 얼굴에 적중시켰으나 아오르꺼러는 끄떡없었다. 충격은 허재혁이 더 컸다. 허재혁이 로블로 가격을 해 잠시 경기가 중단됐지만 아오르꺼러의 공격은 계속됐다. 둘이 서로 펀치 대결을 하다가 허재혁이 쓰러졌다. 결국 경기는 50초만에 끝났다.
제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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