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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는 악동의 은퇴선언. 과연 진심일까.
맥그리거는 악동 이미지에 실력까지 더해져 세계적으로 격투기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맥그리거는 2015년 페더급 왕좌를 놓치지 않았던 조제 알도를 상대로 1라운드 시작과 함께 한방에 KO로 승리하며 단숨에 최고 스타로 올라섰다. 이어 라이트급까지 노려 2016년 에디 알바레즈를 누르고 UFC 역사상 최초로 두체급을 동시 석권하는 선수가 됐다.
2017년 8월엔 복싱선수로 잠깐 외도를 했다.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와 복싱 대결을 벌인 것. 메이웨더를 제대로 때려보지도 못하고 KO패 했지만 돈방석에 앉으며 더욱 자신의 이름값을 높였다.
최근 "하빕과의 대결 때는 동기부여가 없었다"며 더이상 싸울 이유가 없다는 듯한 발언을 한 맥그리거는 갑자기 은퇴를 발표하며 팬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아직 그의 말을 100% 믿을 순 없다는 반응이 많다. 지난 2016년 4월 네이트 디아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은퇴를 발표했다가 번복한 일이 있기 때문이다.
UFC에게 지분을 달라고 요구했으나 진척이 별로 없자 UFC를 압박하기 위해 은퇴 카드를 내민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최근 자신이 밝혔듯이 더이상 싸울 동기부여가 없다는 점은 진짜 은퇴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이미 천문학적인 돈을 벌어들인 상태에서 위스키 사업도 잘되고 있다고 한다. 강자들과 여러 대결을 통해 승리를 해왔기에 도전할 상대도 별로 없다.
맥그리거를 더이상 케이지에서 볼 수 없는 걸까. 그의 앞으로 행보가 궁금해진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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